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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후기/책 리뷰

[서평]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 최성락

by 하얀색흑곰 2021. 10. 5.

책 소개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양미래대학교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작가가 쓴 책이다. 얼핏 보면 투자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 것 같지만, 카지노에서 직접 해보고 느낀 저자의 생각들을 투자에 반영해서 나름대로의 투자 성공을 한 작가이다.

전문 투자자가 아닌 작가가 자신의 성공을 기반으로 적어놓은 책이어서 다른 재태크 서적이나 투자 관련 서적에 비해서 잘 읽힌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적은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돈이 없던 시절에 그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고민했던 답이 '카지노'였고, 그 답을 투자에까지 연결시켜서 결국은 본인만의 답을 찾아냈다.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나름대로의 투자의 진리를 써내려간 책이다.

 

밑줄 그은 문장

"내가 큰 실패 없이 계속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건 이전의 카지노 경험이 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이 경험은 특수한 경험이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돈을 넣고 돈을 번다는 점에서 카지노와 투자는 비슷했다."
"카지노에 다니다 보면 나에게 맞는 카지노, 나에게 맞는 카지노 게임, 나에게 맞는 딜러를 찾게 된다. 들어가면 뭔가 기분이 이상한 카지노, 재미가 없고 어렵기만 한 게임, 첫인상에서 뭔가 거부감이 일어나는 딜러와 게임을 하면 수익이 나기 어렵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맞는 투자처, 나에게 맞는 투자 종목, 나에게 맞는 주식 종목을 찾아야 한다. 운이 좋은 종목을 찾으면 내가 수익을 얻을 확률이 2~3%는 올라간다.
"투자의 세계에서 이 차이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유리한 시점에만 투자를 하느냐, 아니면 무조건 투자를 해야 하느냐의 차이다. 언제든지 투자를 그만둘 수 있는가, 투자를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가의 차이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 묻는다면 당연히 투자 시점을 조정할 수 있는 쪽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전문 투자자들보다 나은 점이 바로 이 포인트다."
"카지노에 다니면서부터 스스로 정한 기준이 있다. 마음이 견디지 못하면 멈춰야 한다. 떠나야 한다. 계속 있으면 망가질 뿐이다. 나는 비트코인이 폭등과 폭락을 왔다 갔다 하는 도중에 팔았다. 2017년 12월, 한 개 가격이 1,800만 원 일 때 처분했다. 비트코인은 내가 지금까지 한 투자 중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면 이렇게 큰 수익을 얻었으니 난 좋은 투자자였을까? 비트코인이 오를 것을 미리 알고 50만 원일 때 샀으니 난 선견지명 있는 투자자였을까? 그렇진 않다.

짧은 내 생각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재태크 서적이다. 

하루에 고작 몇십만원을 벌기 위해 멀리 강원랜드까지 출근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재미와 쾌락을 위해 즐기는 카지노를 작가는 생계를 위해 목숨을 걸고 한다.

연구하고 분석해서 결국은 본인만은 투자마인드를 정립하고 나름대로의 쏠쏠한 수익도 거두어들인다.

삶에서 어느정도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들은 어떤 현상도 그냥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다. 작가도 자신의 분야에서 교수라는 성과를 낸 사람처럼 카지노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본질을 이용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어낸다.

다른 책들 처럼 차트가 어떻고, 보조지표가 어떻고 이런 말들보다는 투자를 함에 있어서 마인드를 다잡을 수 있게 해 준다. 책의 핵심 내용은 사실 간단하다. 99.99% 오를 대상을 발견하고 오를 때까지 확신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 사실 제일 어려운 것이지만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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